기타/읽을만한 글 107

새벽에 내린 함박눈(2021년1월13일)

오랫만에 눈다운 함박눈이 내려서 즐거웠고, 새해들어 반가운 분들을 자꾸 만나게 되어 즐겁다. 꽈악 막혔던 일들이 술술 풀리고 있으니 아주 기쁘다. 2020년 가을 부터 몸 여러곳에 이상 증세가 나타나서 걱정스레 눈, 코, 입, 등을 시작으로 의원들을 찾아다니며 검사하고 처방해 주는 여러가지 약들을 받아 눈에 넣고, 복용하느라 정신줄을 놓을 지경이었는데, 어떤 의원에서는 내가 보기엔 불필요한 것 같은데, 방문할 때마다 담당 의사의 진찰 전에 무조건 시력 검사를 해서 나중에 보면 진찰료에 포함되어 요금이 부과하기에 상당한 불쾌감을 일으켜 그 의원에 대한 신뢰감을 떨어뜨리고 있다. 믿음이 가지 않는 의원은 아무리 시설이 좋아도 환자가 가질 않게된다. 처방약도 과도하게 많은 양을 처방하여 구입토록하므로 여엉 기..

죽음이 두려운가?(2021년1월10일)

정말 무서운가? 왜 두렵고 무서운가? 나는 그렇지 않다. 왜냐고? 살만큼 충분히 살았으니까. 다만, 죽기 전에 고통스런 투병만 없었으면 좋겠다. 조용히 자다가 죽거나, 내가 좋아하는 운동을 하다가 죽는다면 더 할 나위 없는 행복일거라고 생각한다. 오늘은 역류성 식도염 약을 타기위해 병원엘 다녀오느라고 짧은 산책을 했다.

국방의무도 남녀가 공평하게 (2021년1월9일)

춥긴 뭐가 얼마나 춥다고 호들갑인가? 최전방에서 수고 하는 장병들을 생각해 보시라. 그들은 폭설이 내리면 제설 작업하느라 무지 고생하는데... 그리고 얼마나 추운지 아시남? 최전방 향로봉같은 곳은 얼마나 추운지 겪어보지 않은 사람들은 전혀 모른다. 앞으로는 군대를 갖다 오지 않은 분들은 대통령도 고위공직자도 될 수 없도록 하는 법을 반드시 만들어야한다. 남녀 모두 국방 의무를 치뤄야한다고 생각한다. 다른것은 남녀 평등을 외치면서 왜 국방의무는 제외하는가? 어떤면에서는 여자들이 더 강하고 더 튼튼하다. 이스라엘 처럼 왜 못하는지... 탄천2교에서 귀가하며 탄천2교 입구에서

폭설에 한파경보의 추위도 개무시 (2021년1월8일)

노인이라고 방콕만 해라? 그럼 딱 100% 우울증 발병한다. 자식들이 부모가 잡일하면 자기들 챙피할까봐 그냥 편히 쉬세요. 라고 말하면서 꽤나 효성스런듯 하지만, 늙을 수록 뭔가 꼼지락 거려야 건강에도 좋고 치매에도 안걸린다. 내가 제대 후 한동안 종교에 심취되어 종부성사(병자성사)를 베푸시는 신부님을 수행하며 곧 운명하실 어르신들 댁을 방문해서 느낀 소감은 참으로 심각해서 죽음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었는데, 그블들의 얼굴 모습은 각양각색이었다. 아주 평화스런 모습, 뭔가 아쉬워하는 모습, 고통스러워 일그러진 모습, 쳐다보기도 무서울 정도로 한에 사무쳐있는 모습 등 등. 그리고 치매에 걸리신 분들은 대부분이 과거에 교양이 넘쳐났었고, 인내심이 강하셨었고, 말이 없고 착하시던분 등 등이 치매에 걸리..

자주 병에 시달렸던 어린 시절 (2021년1월4일)

내가 중고교를 다니던 시절 환절기는 물론이고 날씨가 흐리거나 심한 바람이 부는 날이면 어김없이 열이 펄펄 끌으며 심하게 아파서 결석을 자주했기에 학창시절 나는 단 한번도 개근상과 정근상을 받아 보지 못했다. 그러다가 대학1년 여름방학 때 서울 서대문에 있는 적십자병원에서 어머니의 이화고보 제자였던 여의사님 (이비인후과 과장)께 편도선 수술을 받고 난 이후부터 감기는 사라졌으나, R.O.T.C. 소위 임관 신체검사를 받는데 고혈압(185)이 발견되어 이틀에 걸쳐 안정을 취한뒤 수차례 혈압을 측정했지만, 측정하면 할수록 혈압은 더 상승하여 225까지 수치가 나오니까 연락을 받은 학훈단 본부에서도 행정장교가 입회 최종적으로 암실에서 검사를 받고 통과되었으나 포상순위는 하락, 우등상만 받고 임관을 하게 되었고,..

부모님을 떠올리며 (2021년1월3일)

우면산터널의 톨게이트 밑 나의 부모님들은, 당시의 정국을 살펴 볼 때 두 분 다 대한제국 시대에 태어나셨는데, 아버님은 19세기 말에 출생, 20세기 중반부까지 70세에 천당행, 참 이해하기 힘든 생을 사시면서 해방 후, 매 정권마다 정권에 대한 비판을 가하셨기에 항상 오가는 서신까지 경찰 정보팀의 사찰을 받으시며, 룸팬으로 생활하시다 생을 마감하셨다. 어머니는 20세기 초반에 출생, 1994년까지 89세. 당시로는 다른분들 보다는 장수하셨다고 여겨진다. 두 분 다 36년 간의 일본 통치하에서도 외국의 명문대학교를 졸업하신 신세대분이셨고 인텔리셨다. 6ㆍ25사변만 아니었으면 우리 6형제자매들은 꽤나 부유한 환경에서 생활하였겠지만, 전쟁통에 빈털터리로 급하게 피란다니면서 고생 고생하다가 어머니께서 대전에 ..

2020년아~빨리 꺼져라! (2020년12월31일)

양재천에서 바라 본 도곡2동의 좌측의 대림아크로빌과 우측의 타워팰리스 양재천변의 내가 즐겨찾는 우면공원 지구에 역병인 코로나 19를 몰고온 마귀들아~! 2020년과 함께 지구를 떠나 지옥으로 꺼져라! 그리고 다시는 얼씬도 하지 말어라! 하느님이 정말 계신다면 째째하게 굴지 마시고 정의로움을 가장한 가짜들을 없애주시고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어 주세요. 저는 평생토록 당신을 섬기며 가식 없는 삶을 영위하려고 무지하게 노력해 왔는데 왜 자꾸만 시험에 들게 하십니까? 차라리 벌을 내리시려면 철저하게 응징하시던가,,, 저를 헷갈리게 하지 말아주세요. 통 크게 해결해 주세요. 종교와 이념 논쟁은 가정과 친지들과 아니 모든 사람들을 편가르게 만들고 있으니 제발 이젠 진짜로 심판을 해주시던가... 2,000 여년 동안 ..

얼마나 답답하기에? (2020년12월25일)

오늘은 Christmas(예수성탄일)이다. 그런데, 코로나19 때문에 정부의 방침으로 교회,성당 등엘 갈 수가 없고, 물론 절에도 참배가 불가하다. 5인 이상이 함께 만날수도 없어 식당에도 가기가 겁이 나고, 실내의 체련시설들과 노인정,어린이놀이방 사우나 등등과 운동장이나 공원의 운동기구들과 의자들도 모두 폐쇄, 더구나 강추위로 집에서만 지내다가 날씨도 맑고 초미세먼지도 좋음이고 따뜻하므로 가족들과 함께 양재천으로 산책하러 나온 사람들이 많았다. 그래서 나는 가까운 한국교총을 조금 지난 곳까지만 갔다가 귀가했다. 총 11.172보를 1시간 46분 동안 8.04km를 걸었다. 한국교총과 LG전자건물 사이의 교량까지 산책 양재시민의 숲에 있는 매헌윤봉길 기념관 양재시민의 숲에 있는 모든 쉼터는 폐쇄됨 * 운..

나홀로 열심히 걷는다. (2020년12월24일)

양재천에서 바라본 관악산 선바위 앞의 원봉 코로나 19가 정말 무섭긴 무서운갑다. 사실 이젠 친구를 만나기도 겁난다. 무서운 속도로 확진자가 늘어나는데, 병실도 부족하고 의료진들도 지쳐만 간다니까... 지병이 있는 늙은사람들은 더 조심해야한다. 그런데, 양재천을 마스크도 안하고 뛰는 분들은 얄밉기만하다. 건강한 나도 마스크를 안하고 달리는 분들은 무조건 피하고 또 피하며 걷는다. 나는 오늘도 초미세먼지가 보통이기에 양재천을 서쪽 방향으로 2시간30분에 걸쳐 선바위까지 왕복했다. 13.59km를 산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