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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병에 시달렸던 어린 시절 (2021년1월4일)

Auolelius 2021. 1. 4. 21:15

내가

중고교를 다니던 시절

환절기는 물론이고

날씨가 흐리거나

심한 바람이 부는 날이면

어김없이

열이 펄펄 끌으며

심하게 아파서

결석을 자주했기에

학창시절

나는

단 한번도

개근상과 정근상을

받아 보지 못했다.


그러다가

대학1년 여름방학 때

서울 서대문에 있는

적십자병원에서

어머니의 이화고보

제자였던

여의사님

(이비인후과 과장)께

편도선 수술을

받고 난

이후부터

감기는

사라졌으나,

 

R.O.T.C. 소위 임관

신체검사를 받는데

고혈압(185)이 발견되어

이틀에 걸쳐

안정을 취한뒤 수차례

혈압을 측정했지만,

측정하면 할수록

혈압은 더 상승하여

225까지

수치가 나오니까

연락을 받은

학훈단 본부에서도

행정장교가 입회

최종적으로

암실에서

검사를 받고

통과되었으나

포상순위는 하락,

우등상만 받고

임관을 하게 되었고,

 

포병학교에 입교 후에는 

혹시

구보 때마다 

문제가

발생 될 것을 우려

구대장에게

구보에서

빼 줄 것을 요청했더니

대대장에게 보고,

 

본부로 불려가서

대대장과 면담했었다.

대대장은

규정상

구보에서

예외를 해 줄 수 없으니

귀가해서

치료를 잘해

1년 뒤에

5기생들과 함께

재 입교하던지?

그냥

구보에 참여하던지?

양자 택일 하라시기에

고민 끝에

그냥

구보를 하겠다고

말씀드리고, 

 

항상

구보 전에

PX에 들려

사탕을

한봉지씩 구입해서

입에 물고 녹여가며 구보,

한번도

낙오 없이 

충실하게

교육에 임한 결과

우등상을 받고

수료했었다.

 

모그룹 회사에

입사해서

신체검사를

받을 때마다

"고혈압"이라는

판정을 받았었고...

 

의료보험제도가

시행된 뒤로는 

혈액검사 결과

고혈당(130~133)도

나타나

약 복용을 권유받고,

 버텨오다가

20 여 년 전 보건소에서

혈압약과 당뇨약을

처방받아

2년 여 동안

복용하다가

수치가 변함없이

동일하기에

(혈압은 150 정도이고,

혈당은 130 전 후)

 

두 가지 약을

모두 끊고

운동만

열심히 하고 있다.


혈압은

선천적인 수치로 여겨지고, 

혈당은

1970년부터 수년동안

코카콜라와 펩시콜라를

박스 채 구입하여

마구 마셔댄

결과물로

사료되지만,

 

현재까지

몸에

별다른 증상은

없다.

 

 

탄천2교 앞

 

영동3교에서 바라본

양재천

좌측 건물은 타워팰리스 

요즘

평일에도

산책하는 분들이 많다.

 

양재천과 탄천의

합류지점에서 바라본

양재천 (석축을 멋지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