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로/양재천·양재시민공원(서울 강남구) 97

봄봄봄 (2021년3월21일)

초미세만지와 미세먼지 그리고 심각한 황사까지 겹쳐 봄 기운을 막으려해도 봄은 오고야 말았다. 어제와 오늘은 비까지 내리며 날 을씨년스럽게 만들고 있지만..., 코로나19에 감염된 어떤 자매님 때문에 성당이 봉쇄되어 주일미사도 드리질 못한다. 걸린 자매님도 억울하게 재수없이 걸린 것이니 미안해 하실 건 없다.

키워 주셨던 분을 기억하며(2021년1월27일)

오늘 청명하고 포근한 날씨라서 산책하는 분들이 많았다. 내가 성숙하고 의미있는 삶을 살 수 있도록 왕창 밀어주시고 이끌어주셨던 통큰 어른을 기억하며 산책하였다. 나는 산책을 하면서 지나온 과거를 떠올려 반성도 하고 정개도하고 자랑스러운 느낌도 받는다. 오늘 9.84km의 거리를 14,388보 걸었고, 소요된 시간은 142분이었다. 우면산 터널의 정산요금소 밑 창신성결교회 부근 얼음 썰매장이 있던 곳 정면 멀리 우면산이 보이고 그 앞 초록색 건물들이 삼성전자 연구 건물들 삼천리자전거 수리점 겸 매장과 좌측은 태봉주유소

남자들은 뻥쟁이들인감?(2021년1월24일)

술마시며 떠벌일 이야기는 군대얘기와 회사얘기가 대부분인데, 아무리 군에서 고문관 노릇을 했어도 좀 과장되게 뻥치면 그리 기분이 좋을까? 오늘 나는 양재천을 산책하며 군시절을 회상하면서 누구에게 무엇을 잘못했었던가를 반성하고 뉘우쳐 보았다. 의기 양양해서 휴가를 나와 광화문 네거리에서 애인을 끼고 웃으며 지나가던 수경사의 상병을 불러세워 놓고 왜 경례를 안하냐고 나무라던 ... 최전방에서 고생하는 내 부하들이 떠 올라서 큰소리로 주의를 줬던 웃지 못할 기억도 떠 올랐다. 오늘 겨울답지 않은 포근한 날씨에다 일요일이라선지 양재천을 산책하는 분들이 상당히 많았다.

압박스타킹의 위력(2021년1월20일)

화요일(19일) 다리의 하지정맥류에 대해 정밀 초음파 검사를 받고, 레이져 폐쇄 수술은 보류키로 하고, 압박스타킹만 받아 왔고, 양쪽 다리의 정맥에 경화주사를 투입하고, 초음파검사를 받았기에 목욕과 과도한 운동을 삼가하라는 간호사님의 경고였으나, 하룻만에 다시 산책하고 간단하게 샤워를 했더니 살 것 같다. 별로 춥지도 않기에 얇은 옷만 입고 얇은 명주 목도리를 두르고 모자와 마스크로 머리와 얼굴을 감쌌다. 이렇게만 준비해도 웬만한 추위는 견딜수 있다. 양재천 뚝길 따뜻한 날씨라서 산책하는 분들이 많다. 밀미리다리에서 동쪽을 바라보다. 인적이 드문 적십자혈액원 앞 뚝길로 양재시민의 숲 입구의 여의교에서 여의천과 청계산을 바라보다. The K-Hotel (구, 교육문화회관) 문화예술공원의 메타쉐콰이어길 다시..

눈 덮힌 양재천과 매봉산 산책 (2021년1월7일)

산책코스: 집~영동3교~영동2교~ 영동전화국사거리~ 강남베드로병원~ 영동전화국사거리~ 매봉산정상~ 삼성래미안~집. 6.61km를 2시간(진료시간 포함)동안 10,675보를 산책. 밀미리교에서 영동2교에서 매봉산 정상으로 오르는 계단 앞에서 매봉산 정상의 체련장도 폐쇄됨 운동기구들도 폐쇄 쉼터도 * 도곡2동의 고층아파트들

가장 멀리 제일 오래 걸었다.(2021년1월2일)

속이 더부룩하여 중식도 거른채 12시50분 출발. 집~영동3교~영동1교~ 양재시민의 숲~K-Hotel~ 문화예술공원~양재천~우면공원~ 선바위~경마공원~서울랜드~ 과천서울대공원~국립과천과학관~ 경마공원 큰길 건너편 도로~ 선바위 밑 양재천~ 영동3교~집. 추위고 뭣이고간에 캐토릭신자들이 스페인의 순례길을 걷는 기분으로 내 형제 자매들을 기억하며 간절한 마음으로 이런 난국을 잘 극복하게 해 주십사하고 빌면서 단 1번도 쉬지 않고 왕복했다. 이제 점차 옛 컨디션을 찾아가고 있는것 같아 기뻣으나 우한코로나가 언제쯤 수그러들지 몰라서 안타깝다. 유럽쪽에서는 변형코로나까지 발생하여 젊은이들도 안심 할 수 없다는 뉴스가 들려오니 더욱 두려운데, 사실 심한 독감 정도일거라고 자위 해 본다. 오늘 21.34km를 3시간..

한파주의보? 덥다. 왜? (2021년1월1일)

영하 30도일때나 입어야 할 구스다운쟈켓까지 입고, 더구나 내복까지 입고, 목도리에 마스크까지, 완전무장하고, 산책했더니 온 몸이 땀에 흠뻑 젖어 더 이상의 산책을 하기가 거북해서 우면터널 입구에서 귀가길에 ... 새해 첫날에 휴일이라서 산책하시는 분들이 꽤 많았다. 오늘 8.54km를 1시간39분 동안 평균 5.1km의 속도로 산책했다. 우면산 터널입구 귀가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