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5년의 아버지 모습. 오늘로서 54회째 기일을 마지한 나의 아버님은 파란만장한 생을 사시다가 1968년2월22일 70세로 생을 마감하시고 천당으로 가셨었다. 수의는 프란치스코 재속 제3회의 수도복으로 대신해 드렸었고... 1'21사태가 발생하여 내가 군에서 외출을 못할까봐 어머니께서는 관보를 몇 번이나 보내셨었는데, 마침 학군단 시절 행정장교이자 교관이셨던 소령님께서 부대대장이셨기에 특별 외출 허가를 받아 서울까지는 왔었으나, 서울역에서 모든 군인의 부대 복귀를 독려하였기에 형집에 가서 사복으로 갈아 입고 전주에 도착, 무사히 아버지의 상을 치루었었다. 당시 어머님이 전북대학교에 여학생감 겸 교수로 재직 중이셔서 동료 교수님들과 이미 졸업한 제자분들이 문상, 명복을 빌어 주셨었는데, 내 친구들은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