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ke Riding/경기

천당에 계신 부모님을 뵈려 가는 힘든길 (2017년9월22일)

Auolelius 2017. 9. 23. 04:57

용인천주교공원묘원까지

왕복했는데,


오늘

다녀온 길은

지금까지 달려 본

묘원까지의 길 중

거리는

66.35km로

가장 짧았지만,


두곳

즉,

탄천의 대지교에서

대지고개로 올라가는

힘든 고갯길과

관리사무소에서

"십자가의 길"

끝 지점을 지나

대형 십자가 앞에서

묘지까지의

가파르게

경사진 길을

오르며

엄청난 땀을

비오듯 흘리며

이겨내야만 했다.

 

지난 6월까지도

오늘처럼

이렇게 힘든줄

모르고

오르내렸었는데...

 

묘원관리사무소의

공구 창고에서

커다란

전지가위를 빌려

두시간 동안

묘지 주변의

잔나뭇가지들과

크게 자란

단풍나무와

전나무의

가지들도

깔끔하게

모두

제거하고 나니,

 

점심도

아직이라

배도 고팠으나,


귀가길이 걱정되어

두 분께

나의

안전 귀가와

두 손녀의 가정과

누님네 가정에

행복과 건강이

항상

충만하게

해 주십사고

간절히 기도하고,

 

귀가길에 올라

탄천의

두 쉼터에서

갖어간

과일들과 쵸코렛

등으로

허기를 달래고 보니,

 

어느덧

뉘웃뉘웃

해가 지고 있어

귀가를 재촉했다.

 

땀 냄새로 찌든

몸을

사우나로 처리하고,

 

옷까지

세탁하고 나니

날아갈 것 같은

기쁨을 만끽했다.

 

살아 계실때

잘 해 드릴걸 하는

아쉬움과 후회가

일순간에

사라지는것

같아서...


대지고개 정상의 

원봉

 양재천으로 

내려가는길

 

탄천 성남비행장끝의 

다리밑 쉼터

 

 저 다리를 

건너가면 

청계산길이 나온다.

 중간의 

갈림길이 

보인다.

 좌측에

죽전 이마트와 

우측의 교회

 되돌아 와서

대지교에서 우로

 이길이 지름길

 좌측길로 

차도로 

올라간다.

 이 삼거리에서 

좌로

 올라온 길의 

경사가 

제법 심하다.

 하늘의 문 성당

 갈림길

 빡쎄게 

힘든 

대지고갯길

 광주~수원간 

도로가 

밑으로 보인다.

 부모님을 

만나뵈니 반갑다.

 귀가길의 쉼터에서 

허겁지겁 

과일등을 먹으며...

 아직도 

집까지는

13km를 

더 달려야한다.

 해가 지고 있으니 

괸스리

맘이 급하다.

랜턴은 

지참하고 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