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ke Riding/경기

어머님의 21주기를 맞이하며 속죄하는 맘으로 (2015년6월8일)

Auolelius 2015. 6. 8. 23:41

 

내일 (6월9일)이 삼풍아파트에서

89세를 일기로 천당으로 가신

어머님의 21주년 기일이라서,

 

불효자는 죄값을 치르러

자전거를 타고 탄천을 달려

천주교 서울대교구 용인공원묘지의 부모님 산소에 들려

2시간 이상 정성스레 벌초를 했다.

영구 관리비를 냈으므로

관리사무소에서 벌초를 깔끔하게 해 주지만,

(현재 일반 묘역을 밑에서 부터 벌초 작업을 진행하며

상층부로 올라 오는 중이었고,

벌초 작업을 하시는 분들은 현재 일반 묘역 벌초 중이니

그냥 조금 기다리시라고 했지만...)

항상 내가 먼저 직접 벌초를 해야 직성이 풀린다.

한때는 내가 죽고 나면

딸만 둘이기에 사위들과 딸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려고

파묘하여 화장 할까를 신중하게 검토하기도 하였으나,

 

누님의 아들인 조카

(둔촌동 한빛영상의학과 의원 원장)가

잘 관리하겠다고 한다는

누님과 자형의 말씀을 듣고

맘을 바꿔서

내가 살아 있는 동안은

내가 직접 열심히 가꿔 드려야 하겠기에

오늘 관리사무소 창고에서 낫을 빌려

(예초기를 빌릴까 하다가...)

 정성껏 벌초도 하고 ,

열심히 기도도 드리며

부모님과 정답게 대화를 나누고 왔더니

부모님께 살아 생전 효도하지 못한 죄값을

조금이라도 치룬듯 아주 홀가분하다. 

오전 9시5분 도곡동을 출발 천천히 달려

12시5분 산소에 도착하여

14시6분까지 벌초하고

늦은 점심은 죽전의 중국집에서 해물짬뽕으로...

집엔 18시1분에야 도착했다.

송파구와 강남구 관할의 자전거도로가

아주 달리기가 좋아졌고

현재 송파구의 잔차도로 보수 공사가 한창 진행중이지만,

아직도 일부 구간은 많이 패인 곳이 가끔 있었다.

 

라이딩코스 : 도곡동~양재천~탄천~대지교~죽전 현암고교~

죽전동 하늘의문 성당~광주가는 언덕~

천주교 서운대교구 용인공원묘지~일반묘역

 

왕복 총 71km.

 

양재천과 탄천의 합류지점

Park View

대지교 밑에서 죽전동 쪽의 천변길로

 

내천교위로 올라가서

죽전의 현암고등학교를 지나

 죽전의 가장 힘든 언덕길 위 중간쯤에 있는 하늘의 문 성당을 거쳐서

수원~경기 광주시 도로를 빠져 나와 천주교 서울대교구 용인공원묘지 입구

새로 지어진 김수환 스테파노 추기경 기념 경당과 관리사무소

김수환 스테파노 추기경 기념 경당

경당 내부의 모습

다시 죽전쪽으로 가는 언덕길로

언덕위의 로얄힐 골프연습장(비거리가 꽤나 길다.)

부근의 중국집에서 늦은 점심을 먹고,

다시 내천의 자전거 전용도로로

 

한국가스공사

서울 송파구와 성남시 경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