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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째려보냐?(2021년1월22일)

Auolelius 2021. 1. 22. 14:20

안양공장 생산부 기사로 재직중. 예비군부중대장과 기동타격대장을 겸했고, 시흥군 태권도 대회에 출전 우승. 앞줄 좌로부터 예비군 중대장(공군소령으로 퇴역, 가미가제 특공대 출신), 공장 주재상무, 권홍민, 예비군중대 서기 뒷줄은 출전 대원들

 

 

내가 고교~대학을 거쳐

1969년

신입사원으로 지내던 시절

길거리를 걷다 보면

괸스리

양아치들이

시비를

걸어 올 때에

던져오는 말 폰세가

"왜 째려 보냐?" 였다.


당시엔

깡패라고 불리던

건달들은

상당히 점잖았었고,

 

아무에게나

시비를 걸지 않았었다.


싸움을 할 때에도

주먹이나 발, 머리 등을

사용했었고,

 

심판을 두고

신사적인 결투를 하여

승부를

결정했었다.


집단 패싸움을

할 때에는

아이구찌라고 불리우던

손에 끼는

동그란 쇠붙이가

전부였는데,

 

언제부터인가

생선회칼이 등장하더니

주먹의 세계가

아주 복잡해 졌었다.


내가

국군 장교 시절

특수훈련을

받은 적이 있는데,

 

그 내용을

중대장이 알아서 

모 그룹의

공장 생산부에

기사로 근무시엔

향토예비군이 창설된지

1년밖에 되지 않아서

경찰서에서

예비군을 관장했었는데,

 

나는

공장에서

생산부의 기사 역할과

예비군 부중대장,

기동타격대장을

동시에 맡아

자주

군이나 도의

예비군 경연대회에

기동타격대원들을

대동하고 참석하여,

 

준우승을 하는 등

우수상을

몇차례

수상 받기도 했고,

 

기동타격대원들은

나를 포함해서

41명이었는데,

 

모두가

태권도, 유도, 공수도, 검도

등의

유단자들로 구성되어 

훈련시마다

나를 제외한

대원들에게는

특수 근무수당이

지급되었고,

 

시간외 근무시인

야간이나

토요일 오후 및 일요일에는

평상 근무수당의

1.5~2배의

수당과

특식을 공급 받아서

대원들의

사기는 충천했었고,

 

시흥군

태권도 경연대회에

출전하여

우승하는 등

훌륭한 성적을

거두었었다.


1년 간의

공장 생활을 접고

본사로 발령받아

영업부에 신설된

판매촉진과에서

근무했었는데 ,

 

화재 발생시의

탈출 방법을

나에게

시범을 보이라고 하여,

 

빌딩에서

로프로 점프해서

바닥에 뛰어 내리는

시범을

보이기도 했었고,

 

타이어코드사로

나이롱 로프를 제작하여

신문광고용

사진을 촬영한다고

금오산으로

산행을

겸한

사진 촬영을 위해

경기고를 졸업하고

한국산악회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던

윤아무개씨를

초빙하여

촬영하는 동안

우리들은

암벽밑에서

점심 겸 소주를 마시며

구경하던 중,

 

짓궂은 동료가

나에게

'당신 군시절 실력을

여기서

한번 보여 달라'기에 

나는 즉시

암벽위로 올라가서

7~80 여 m의

하강 코스를

단 네번의

점프로 

순식간에

하강하여

 산행에

참석했던

회사원 모두에게

인기를 끌었다.


내가

쪼매 또라이 기질이

있었던것 같다.


사실 나는

모험을

무척

즐기는 편이다. 

 

오늘은

이런 생각을 하며 

7.56km를

79분간 산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