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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기 좋은 나라가 되려면? [2016년5월12일]

Auolelius 2016. 5. 12. 04:39

나는 월급쟁이로 말단 사원에서부터 CEO까지 지내다가

은퇴한

보잘것 없는 필부다.


내가 정신없이 업무에 심취해서 보낸 세월들을

되돌아 볼 때마다

후회스런 일도 많았고

보람된 기억도 많았다.


그러나 양심에 거리끼는 행동을

거의 한적이 없다고 생각한다.


 

정의로운 사회가 형성되려면

가장 먼저 법조인이 정의로워야 한다고 항상 여겨왔다.


그런데,


그동안 신문과 방송 등에 자주 등장한

전관 예우니,

어떤 판사가 누구에게서 얼마를 받아 쳐 먹다 걸렸다느니,

누가 어떤 로펌에 잠시 이름만 걸어 놓고 얼마를 받았다느니,

어떤 판사가 누구에게서 접대 골프를 쳤다거나

고급 요정이나 룸 살롱에서 접대를 받았다느니,

이런 한심하고 울화통이 치미는 기사를 접할 때마다

절망스런 상태가 되어

이 나라에서 살고 싶은 생각이 없어진다.


이런 뉴스가 뜰 때마다 심하게 얻어터지는 기분은

나 뿐일까?


돈이 그렇게도 좋은가?


그냥 그런 지위에 있다면

먹고 살기엔 걱정이 없을 텐데

무슨 욕심이 그리 많아

양심과 법도 져버리고 행동하다니...


판사는 법으로 정해진 판결을

양심적으로 정의롭게 해야 한다고 믿는데

그게 아닌것 같다?


참으로 한심스럽고 희한한 세상이다.


물론 대부분의 판사님들은 정의롭겠지만?

유전 무죄 무전 유죄란 말은 언제쯤 없어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