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로/양재천·양재시민공원(서울 강남구)

엄동설한은 나를 즐겁게한다 (2016년12월15일)

Auolelius 2016. 12. 16. 06:31


하루 사이에

급변해 버린 날씨 때문에

양재천변에는

산책하는 사람들이 드물었다.

 

가끔 마주치는 분들도

잔뜩 움추린 모습이지만,

 

나는 오히려 이런 날씨가 좋다.

 

오늘 나는

유독

양재천변에 설치된

운동기구들을 지날 때마다

거의 다 건드려보며

운동의 진수를 맛보았다.

 

새파란 하늘에 놀랐는지

미세먼지도 황사도

눈에 띄질 않기에

더욱 나를

집 밖으로 내몰았나보다.

 

하여튼

나는 추운 겨울이 좋다.

 

그런데 마눌님이

집안 온도는 

좀 높여줬으면 한다.

 

실내 온도가 넘 차겁다.

 

외부 온도보다는 높지만,

내방은 북쪽이라서 더욱 춥다.

 

그래서 자꾸 밖으로 나도는지도...

 

매일 오후

15,000보~20,000보를 걸으며

시간과 전쟁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