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랫만에 화창한 날씨이기에
북한산을 독바위역에서 백운대까지 종주하려고
오전10시에 집을 출발.
독바위역엔 11시 도착.
간단한 중식거리를 산 후
암릉길로 족두리봉에 오른 뒤
하산길의 정면 돌파는 포기하고
되돌아 내려와 옆길로 돌아 내려갔다가
향로봉을 정면 돌파 정복하기로 작정하고
위험한 암릉을 거의 다 오를 즈음
왼쪽 허벅지에 갑짜기 강력한 쥐가 나서
낭떨어지로 구를뻔 했다.
너무 아파서 숨도 쉴 수가 없는
정말 앗찔한 순간이었는데,
그냥 죽을까 하다가
그래도 아직 죽기는 넘 억울하다는 생각이 스쳐가기에
양팔에 신경을 집중하여
소나무까지 죽을힘을 다해
겨우 기어가서
베낭에서 사혈침을 꺼내어 무차별 사혈한 후
한동안 정신나간 사람처럼 멍....
향로봉의 암릉코스에선
가끔 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곳인데
내가 그 주인공이 될뻔했다.
향로봉 정상을 정복하고
비봉을 그냥 옆길로 가기엔
자존심이 상해서
정면 돌파하였는데,
발판의 간격이 먼 곳을 겨우 내딛다 보니
이번엔 좌측 장단지에 쥐가 나네...
그래도 아직 죽을 때는 아닌가보다.
한참을 비봉의 비 앞에서 안정을 취하고
정면으로 내려와서
14시에 사모바위 옆에서
15분간 늦은 점심을 먹은 후
백운대까지의 종주를 포기하고
승가사길로 구기분소로 하산하고 말았다.
7212번 버스정류장에 15시40분에 도착.
오늘 산행은 4시간40분이 소요되었는데
이제부터는 암릉루트는 도전하지 말아야겠다.
내가 늙긴 늙었나봐...
은평구와 암릉길
족두리봉을 향하여
암릉길
족두리봉
족두리봉에 선 원봉
원봉
족두리봉에서 정면 돌파하여 내려갈까 망서리다 포기.
밑에 지킴이의 지붕이 보인다.
정면에 향로봉,비봉,문수봉,우측에 보현봉이 보인다.
철쭉
향로봉(두번째 봉우리가 정상)
소나무길인지로...
오늘은 향로봉 지킴이가 없다.
향로봉 정상에서 돌아본 풍경.
멀리 우측에 족두리봉
사진 좌측까지 오르는 길이 암릉루트로 무섭다.
조금만 더 가면 정상
좌측에 백운대,문수봉, 보현봉이 보이고 가까운 우측이 비봉
향로봉정상
멀리 백운대가 보인다.
향로봉 정상에 선 원봉
불광동쪽에서 오는길
앞쪽 우측이 비봉
돌아본 정상쪽
비봉 암릉루트
좌측 밑에 패인 홈을 밟고 오르다가
좌측 장딴지에 쥐가남
뒤돌아 내려다 봄
비봉앞에 앉은 원봉
비봉의 비와 내 스틱
중앙의 문수봉과 우측의 보현봉
정면 돌파하여 내려감
돌아본 비봉쪽
돌아본 비봉쪽
사모바위
사모바위 앞의 원봉
사모바위
사모바위 앞에서 바라본 비봉과 향로봉
구기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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