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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대성당의 성모님상 (2015년4월20일)

Auolelius 2015. 4. 20. 19:13

천당을 예수를 믿어야만 간다고 주장하는

개신교 일부에서는

타종교를 믿는 사람들을

교묘하게 비방하는 경우가 있는걸

여러차례 목격하고

직접 내가 겪은 경우도 수 없이 많았는데,

내 생각엔 참 웃기는 일이라고 여긴다.

그러면

예수님이 탄생하기 이전의 사람들은

천당에 간 사람이 없단 말인가?

세상을 뒤죽박죽으로 만든 전쟁광

(세계의 거의 모든 전쟁은 종교 전쟁이었다.)들과

사기와 거짖으로 세상을 살고있는 사람들도

예수만 믿으면 천당에 가나?

회개만 하면 천당에 가나?

내생각은 그렇지 않다고 본다.

 

회개하고

정개하고

보속까지 철저하게 이행해야

천당에 갈수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남의 종교도 존중해줘야 자기 종교도 존중을 받는법이니까...

 

나도 소시적

(초등학교와 중학교 2학년 1학기 까지)엔

개신교 신자였고,

 

내 부모님께서는

목사님도 아니면서

교회를 여럿 세우셨었고,

이곳 저곳을 다니시며 부흥회도 인도하시고

심지어는 우리집이 교회였던 경우도 있었다.

 

나는 영문도 모르고

부모님을 따라서

감리교, 성결교, 장로교

(여긴 참 여러갈래로 기독교 장로회니

예수교 장로회니 하며

하도 여러파가 있어서 골치가 아파서 셀 수도 없다.),

그외에 무슨 유사한 교파들을 많이 다녔었다.

 

그런데 중1의 1학기 7월 어느날

대전중학을 다니다가 모친의 직장을 따라서

전주북중으로 전학하여

중2 사순절 때였던가에

온 가족이 캐토릭으로 개종하여

1957년 8월15일 성모승천 대축일에 세례성사를 받았고,

다음해 성신강림대축일에 견진성사를 받았다.

 

학교가 파하면

학교 앞 집에 책가방을 내던지고는

성당으로 달려가서

성당에서 살다시피 했었다.

 

성당에 가면

그냥 즐겁고 기뻤기 때문에

학교 성적은 하향일로 였지만,

 

그래도 전주고교 1학년까지는

전교에서 상위급이었다.

특별반인 1반이었으니까...

 

고2때부턴 신부가 되고 싶어 열망했고,

방학만 되면

대전의 모 수도원성당에 가서

봉사 활동을 하는게 가장 큰 즐거움이었다.

 

 대학1년인 1962년 초에

재속 제3회 입단과

1963년에는 종신 서원도 했을 정도로

수도 생활에 매력을 느꼈을 정도였으니까...

 

이런저런 사정으로 꿈을 접고

대학을 졸업하고

ROTC 제4기로 임관하여

제대 할 때 까지는 군 생활에 아주 충실했다.

 

남자답게

최전방에 자원하여

아주 즐기면서 힘든 군 생활도 다 견뎌내며 즐겼었다.

 

제대 후엔

다시 수도원을 동경하며

취직할 생각을 접고 근 1년여를

열심히 외국 신부님들을 도우며

입원을 고대했었지만,

 

그 꿈은 언젠가 접었고

부모님의 뜻을 따라

모 그룹에 입사하면서 세일즈맨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 영업과

수입 및 국내 구매 업무에 심취하며

정신없이 지냈다.

 

입사 당시의 1년만 근무한다는 계획도 잊은채 ...

 

나는 성모상을 대할 때마다

내가 가는 길이

옳은 길인가를

반성도 하고

열심히 빌어도 보았다.

 

후회도 많았지만...

 

몰지각한 일부 개신교 신자들은

캐토릭을 확실히 알지도 못하면서

마리아교라느니

마리아를 믿는다느니 하면서 비방을 일삼는다.

 

마리아를 믿는게 아니고

예수님의 어머니로서 공경하는데

뭘 몰라도 넘 모른다.

 

어느 누가 성공하거나 잘되면

누구나 그분의 어머니를 칭송하는것과 같다.

자식 잘 가르쳤다고.

 

난,성모님께 간절히 빌기를 좋아하며 자랐다.

기도도 무지 많이 했다.

 

자비루우신 성모님이라고.

 

인간은 죄를 많이 짓지만,

(죄를 안 짓는다고 말하는 자는 거짓말쟁이 이고,

신만이 죄를 짓지 않는다.)

 

자비로우신 하느님과 예수님은 용서도 잘하신다.

왜냐하면

째째하지 않으시므로,

 

그리고 성모님께서

그렇게 예수님께 간절히 빌어주시기에...

 

나는 언제나

성모님께서 알려주신 묵주기도를 하며

묵주를  몸에 지니고 다닌다.

 

그래서 나는 더 힘이 용솟음친다.

 

명동성당 입구의 성모님

 

 

 

명동대성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