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로/호암산·안양

친구들과 어울리면 그냥 좋다.(2015년2월24일)

Auolelius 2015. 2. 24. 19:27

 

 

 

화창한 봄 날씨에 미세먼지도 다 사라지고,

 

산을 사랑하는 젊은이들이 석수역에 모여서

호암산을 어슬렁 어슬렁 산책한 후에

독산동까지 가서

암소 한마리를 깨끗이 먹어 치웠으니 대다나다.

 

뭐라꼬?

원봉이 3인분을 혼자서 다 먹어치웠다고?

 

무수거?

쏘맥으로 폭탄주만 마셨다구우?

 

이 쌀람들 지금 정신있어?

2,30대로 착각들 했남?

 

 

  야아~!

현지야아!

서서 자냐?

아 어제밤에 뭐 헌겨?

      아? 원봉은 워디간겨?

           너그덜 시방 뭐하냐?

  수천은 용녀바위를 엄청 사랑한다는디...

  혹시 용녀바위를 애인처럼 생각하는거 아녀?

춘포님은 거그서 시방 뭐혀?

 

 수천님은 춘포님이 사준 어깨에 달린 손잡이가 고롷게도 좋나암?

  어이 춘포니임~~!!!

뭔 꺽쩡꺼리라도 있어엉?

    전철속에서 뭐가 그리 좋은지...

암소한마리 먹기 시작했어?

원봉은 빼놓고 지들끼리 자알헌다

 

 

우리는 이렇게 모이면 즐겁게 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