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었지만 부모님의 성묘를 다녀왔다.
길에서 보이지 않는 곳이라선지
벌초가 되어있지 않아
속이 많이 상했지만,
화를 꾹꾹 삭이면서
조그만 스위스칼로
세시간 동안 벌초와의 전쟁을 벌여
결국 깨끗하게 완료하고
정성스레 기도와 성가를 불러 드리고
장인,장모님과
성직자들의 묘지도 참배하느라
점심 식사하는 것도 잊었었다.
뒤늦게 귀가 도중 배고픔을 인식하고
정자동의 음식점을 찾아 헤메이다
간단하게 빨리 요기가 가능한 샌드위치로 대신하고,
서둘러 귀가했는데도 17시 50분에야 집에 도착했다.
오전 7시 40분에 집을 출발했었으니
밖에서 10시간 이상이나 있었다.
탄천을 따라 계속 달려서
죽전교위로 올라
용인시 죽전의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앞에서 부터는
대형 덤프트럭, 레미콘트럭, 버스 등등의 차량들이
무서운 속도로 질주하는
광주와 오포로가는 포은대로에선
소름이 돋을 정도로
생명의 위협을 느껴서
인도로 올라 가던중
갑짜기 인도가 중단되는 바람에 길을 찾아 헤메느라
많은 시간을 허비했다.
영혼과 육신이 결합하여 부활해야하기 때문에
화장하면 안된다던 교리도 변하여
이젠 화장을 권하고 있으니 ...
진리는 불변인데
교리도 시대에 따라서 많이 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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