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ke Riding/제주도 해안선도로

제주도해안선도로일주 첫쨋날 1 [제주모텔~제주연안여객터미널~동문시장~용연~용두암~이호테우해변~곽지과물해변~한림공원~모슬포모텔/2012년11월21일

Auolelius 2012. 11. 27. 13:35

 

얼마만의 제주 방문인가?

꼭 12년하고도 8개월만이군.

 

하늘은 흐리고 날씨는 쌀쌀한 편.

 

단단히 준비하고

제주연안여객선터미널까지 가서

라이딩을 시작

라마다호텔까지 갔다가

문득 올레길 passport 생각이 떠올라 구입하려고

가장 가깝다는 동문시장입구까지 가서 구입했는데

오린지와 불루의 두 종류가있다는 사실을

관광공사직원도 CU판매원도 몰랐고 물론 나도 몰랐다.

 

라이딩코스 : 제주연안여객선터미널~라마다프라자호텔~동문재래시장입구~

    제주목관아~관덕정~용연~용두암~해안선도로~도두봉밑~이호테우해변~

    곽지과물해변~협재해변~한림공원~한경면사무소~대정농협~모슬포제일장모텔

 

곽지과물해변에서부터 부슬부슬 내리던 비가

협재해변부터는 제법 많이 내리기 시작.

바람도 약간 세게 불어 추워지고,

더구나 라이트까지 물을 먹어 꺼져버린데다

배는고파 오고

대정농협하나로마트에 들려 1회용우의를 하나 더 사고

카스타드 한 상자를 사서 선채로 다 먹어치웠다.

 

그런데 웬일로 1132번 지방도의 공사중인 곳이 이렇게 여러곳인가

왕복2차선인 길이 되었다가

차단되어 우회하는 좁은길들이 자꾸만 나타나서

앞도 잘 안보이고

여분으로 갖어 갔던 작은 보조라이트도 점점 희미해 지더니 나중엔 아예 꺼져버렸다.

 

평소에 알고 지내던 어떤 고교선생님이 비도 오는데

"협재해변부근에서 하룻밤을 주무시죠?" 라고 하던 말이

자꾸 귓전을 맴돌며 후회막급이다.

이지역엔 볼거리도 먹거리도 없는 산길인것을 망각했었다.

어찌어찌 조심조심 모슬포에 도착했는데

모텔마다 컴퓨터가 없단다.

여장을 풀기 무섭게 식당을 찾아 허기진 배를 달랬다.

[난, 평소에도 타인의 2~3배는 먹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