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거지들도 이런 이불을 덮지 않는다.
난 625사변 피난길에서도 이런 이불을 한번도 덮어 보지 않았다.
몸을 뒤척일때마다 이불의 삭아버린 부분에서 먼지가 풀석인다.
돈을 버는데에만 눈이 먼 이런 종합병원은 도태되어야 한다.
병원에 입원한 환자를 뭘로 보는지 병원측에 묻고 싶고
화가 치밀어
스트레스만 쌓여
도저히 병실에 누워있을 수가 없을 정도로
입원해 있는 6박7일 동안
육체와 정신이 넘 피곤했다.
왜 대형종합병원 응급실에서는 이런 병원을 추천 소개하는가?
이 병원은 서울의 대형종합병원의 협력병원이란 간판을 즐비하게 걸어 놓고 있었다.
병균이 옮아 더 큰 병이 발생할 것만 같아서 ...
바꿔 달라고 간호사들에게 요청하니 원무과에 얘기해 달란다.
하도 기가 막혀서
원무과에 직접얘기하려다
입원해 있는 동안 내게 불이익이 발생할가 두려워서
보험회사 직원에게 간접적으로 부탁하여
바꿔준 것도
상태는 약간 좋으나 찢어지고 헐어빠진 상태는 여전하여 별로 좋질 않았다.
옷장도 문이 제대로 닫히질 않고
사물함 문도 마찬가지이며
콜용 벨도 사용불가이고
보호자용침대도 찢어진 부분을 땜질해 놓았다.
요즘 모텔들은 모두 청결하다.
지저분한 곳은 찾아보기 힘들고
모두 고객을 위해 최대한의 서비스를 해 주고있는데...
사람의 생명을 책임지고 있는 종합병원이란 곳이 이래서 되겠나 싶다.
당국에선 이런 현황을 파악이나 하고 있는지 퍽 궁굼하다.
간호사인지 간호조무사인지는 잘 모르겠는데
깊은 한밤중에 무슨 화나는 일이 있는지
끌고 다니며 치료하는 의료수레에 실려있는 기기들을 탕탕 소리내며
신경질적으로 닫는 일을 며칠째 계속하기에
중환자들이 고통중에 있는데
간호사란분이 그렇게 거칠게 기기들을 다루며
겨우잠든 중환자들을 모두 깨워서야 되겠냐고 힐책한바 있다.
바꿔준 이불
문이 안닫히는 옷장
보호자용 보조침대
환자용 사물함
사용불가인 콜 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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