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용문산·중원산

도일봉(864m) 과 싸리봉(811m)/경기도 양평군 용문면 중원리/2015년4월27일)

Auolelius 2015. 4. 28. 08:18

요즘 날씨가 아주 좋아

자전거를 타야겠다고 맘 먹었다가도

왜인지 뭐가 약간 허전해서

다시 등산을 하기로 맘 굳히고,

 

아파트의 50대 중반의 젊은이와

당초엔 원주의 치악산을

횡성군 강림면~부곡공원지킴터~곧은재~곧은재공원지킴터~행구동 원주공고 로 탐방하면서

등산의 모든 것을 3번째로 알려 주려고 했으나,

계획을 대폭 변경하여

용문면 중원리의 도일봉~싸리봉~중원산을 탐방하기로 수정하고,

 

중앙선 종점인 용문역에서 하차하여

용문버스터미널에서 10시발 중원리행 시내버스에 올랐다.

 

탐방 안내도에 가장 난코스로 알려진 탐방로를 따라

중원폭포~치마폭포~도일봉까지

암반과 암벽이 도사리고 있는 탐방길을

오손도손 등산에 관한 얘기를 나누면서...

평일인데다 난코스라서인지

탐방객이 전혀 없었고

싸리재부근에서 단 한명을 만낫을뿐.

우리는 갖고 온 과일과 야채를 나눠 먹으며

천천히 아주 천천히 정상에 올라

(10시35분 탐방시작 13시7분 도일봉 정상 도착,

2시간 32분 소요됨.) 

김밥과 커피로 점심식사를 하며 숨도 고르고.


정상에서 싸리봉으로 향하는 길도

초보자들이 탐방하기에는

쉬운길이 결코 아닌데

이 친구 잘 걸었지만,

 

싸리봉을 지나자

자꾸만 더 처지는게 마음에 걸려서

싸리재에서 중원산으로 향하려던 계획을 수정하여

탐방을 시작했던 중원리 버스종점으로 하산했다.

 

갖어 온 물도,

간식거리도 바닥이 난데다

목도 바짝바짝 타들어 오기 시작했는지

상당히 피곤해 보여서 ...

몸의 컨디션과 안전이 우선이므로

많은 아쉬움을 접고

하산해서 버스를 기다리려니

넘 지루해서

중원2리의 마을회관까지 걸어서

슈퍼에서 지평 막걸리 한병을 사서

안주도 없이 둘이 나눠서 단숨에 들이켰다. 


용문역 앞의 영덕게칼국수집이 이전하지도,

이전 할 계획도 없다는데,

난데없이 내 블로그에 이전한다는 댓글이 달렸기에

치악산 탐방 계획을 수정해서 찾아봤는데

전혀 사실이 아니어서

파전에 껄리를 한병씩 나눠 마신후

중앙선 전철 타고 귀가했다.


지난 25일  백두대간을 장시간 탐방하고도

전혀 부담없이 탐방한

내 체력에 나도 놀랐다.


13시30분 도일봉 출발, 15시55분 하산 완료.


총 5시간 20분간 21,727 보를 걸었다.(식사시간 포함)


중원, 망능행 10시버스를 탔다.

(중원리종점까지 약 17분 소요)

중원리행 버스는 하루에 9회이지만,

오전엔 4회뿐이므로 시간을 잘 맞춰야한다.

 

 

 

 

 이 안내도 새로 좀 바꾸시죠?

 물이 참 맑다.

 

 

 

 

 이게 폭포?

 

 

 

 

 

이곳에서 도일봉쪽으로 오르는 쪼메 험한 길로 접어들었다.

 

점점 더 험해진다.

 

진달래꽃이 피었다.

 

 

 

 

 

 

 

계단 위가 도일봉 정상

도일봉 정상

 

 

 

 

 

싸리봉으로 가는 길도 험하긴 매 한가지.

 

 

 

 

싸리봉(811m)

 

싸리재

 

 이 나무에 누군가가

아니 멧돼지의 소행인지는 몰라도

노루가 뼈만 앙상하게 남은채 걸려 놓여있다.

이곳에서 도일봉으로 올라갔 었다.

치마폭포? 폭포란 말이 좀 웃긴다.

 

 

 

 

 

 

중원2리 마을회관까지 껄리 한잔 먹으려고 내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