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풍령(뼈재)~삼봉산(1,255m)~능선과 하산길~소사재~고냉채소재배농장~초점산(삼도봉/1,249m)~대덕산(1,290m)/백두대간 제6구간 /2015년4월11일]

 

여러분드을~~~~!!!!

등산복을 자주 세탁해서 입으시나요?

저는 듣기 좋은 말로

[사람마다 독특한 특유의 냄새가 난다]고 말합니다만,

사실은 [등산복 제발 자주 세탁하세요] 라는 말입니다.

 

등산한 후에는 즉시 상하의는 물론,

베낭과 모자등 착용했던 모든 천으로 된 물품들은

손 세탁을 철저하게 해 놓아야 요상한 냄새가 나질 않습니다.

 

그 땀이 베여있는 옷과 베낭등에서 나는 냄새는

역겨움을 넘어서 정말 맡기 싫은 냄새랍니다. 

특히 술을 마셔서 술냄새까지 베여있는 냄새는 가관이지요.

청명한 날씨인데도

산자락이나 산둘레에는 안개가 희미하게 끼여

먼곳은 그다지 선명하게 보이질 않았다.

 

삼봉산 정상에 올라서

능선길을 따라 소사재로 가는길은

오늘 탐방로 중 아주 맘에 드는 능선길이었다.

남쪽의 백두대간길은 그저 평범한 길들인데

이곳은 제법 날카로운 능선길이라서

재미있고 봉우리마다 바위 천지였다.

 

모험을 좋아하는 난, 봉우리마다 발을 걸쳐 보았다.

 

삼봉산에서 소사재로 가는 하산길은

조금 큰 돌들로 만들어져있는데

눈과 얼음이 녹아 없어지면서

지반이 단단하지 못해

상당한 주의가 요망되는 급경사길이라서

신경이 많이 쓰였고 베테랑급이 아니라면 많이 힘들었을 것이다.

 

소사재로 하산후 초점산(삼도봉)으로 오르는 길은

고냉지 채소밭을 운영하는 농장 사잇길로 올라가야하는데

민둥산이라 얕잡아 봤다간 애를 먹기 십상인 어줍잖게 힘든 길이다.

소사재는 거의 바닥인데 다시 1,254m를 오르는게 만만칠 않았다.

나와 동행한 화가선생님과 천천히 아주 천천히 걸어서

삼도봉과 대덕산의 정상을 정복하고 동영상도 촬영하였고,

넘 일찍하산하여 무료한 시간을 보내지 않으려고

여러번 쉬면서 간식으로 갖어간

과일과 야채를 나눠먹으며

즐거운 탐방을 했다.

우리는 하산 약속 시간인 17시 정각에 맞춰 하산해서

후미팀들의 도착까지 무려 1시간 35분을 무료하게 기다렸다.

오늘은 유달리 껄리 생각이 많이 났는데

덕산재엔 상점도 민가도 없었고

얌체들이 버리고간 쓰레기가 곳곳에 널부러져 있어서

눈쌀이 찌푸려졌지만 줍지는 않았다.

 

저 쓰레기들은 백두대간을 탐방하는 등산객이 버린 것이 아니고

분명 무주 구천동을 여행한자들의 소행일 것이기에... 

오늘 21,394보를 11시4분부터 17시까지 5시간 56분간 걸었다.

km?

 

 

신풍령(뼈재)

 

탐방시작

 

 

 

 

홍선생님과

능선길은 남쪽 백두대간길 중 아주 기분좋은 탐방로였답니다.

 능선길의 봉우리가 나타나면 호기심이 발동하여 무조건 올라가 봤지요.

여기도 올라 보고

 

여기도 오르고

조기도 오르고

삼도봉을 배경으로

주위의 경치가 아주 좋았다.

 

 

여기도 오르고

 

소사재로 가는 내리막길이 시작된다.

상당히 급경사길이 약 1.5km나 계속된다.

 

 

 

 

여기도 빼놓을 수가 없다.

이제 급경사의 위험한 길은 다 내려왔지만,

아직도 소사재까지는 더 내려가야 한다.

 

소사재

 

 

이 농장을 지나서 삼도봉은 만만치 않은 민둥산길을 올라가야한다.

고냉지 채소 심기 준비가 한창인 농장

 

 

8부 능선에서 작업중인 농장의 농민들

그늘이 될만한 나무가 없다.

머얼리 지나온 삼봉산이 희미하게 보인다.

잠시 서서 휴식을 취하며

드디어 초점산 정상인 삼도봉에 도착해서

 

 

뒤 돌아본 초점산의 삼도봉

 

 삼도봉엔 소나무가 귀하다.

 오늘의 마지막 정상인 대덕산 정상에서

 

 삼봉산의 하산길에 이런 데크길은 안만드남?

 얼음골 약수터

덕산재에 도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