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뜩 찌푸리고 안개낀 날씨였으나
교통사고로 만 2개월 4일간의 입원 및 요양을 끝마쳤으니
잔차를 타도 될까를 점검코자
오랫만에 라이딩에 나섰다.
전북의 아름다운 순례길 1코스인 한옥마을 한벽당~송광사까지의 28km를
왕복(56km)해 보려고 했는데
자전거도 달릴수 있는 넓은 길인 줄 잘못 알고
사전 정보없이 나선것이 무리였나?
전주천 신리터널 밑 묘지부근부터 위태로운 아주 좁은 시멘트길이 나타나더니
월암마을을 벗어나자
숲속오솔길이란 곳이
MTB로도 가기 곤란한 지그재그의 정말 아슬아슬하고도,
위험하고
가랑잎이 수북히 쌓인데다
비가 온 후라서 무지 미끄럽고
좁고도 아주 험한 산길이라
로드용 타이어[1.75]를 장착한 내 잔차로 오르내리기는 무척이나 힘든 오솔길이었지만
중도에 포기하고 내려간다는 것이 자존심이 허락질 않아 계속 달려 올라갔는데
잔차를 어깨에 메고 걸어 올라가야만 하는 곳이 두 곳이나 나타나서 난감했으나
이를 악물고 왼팔 만으로 위기를 넘겼는데
[오른팔은 아직 완전치 않음]
상관호의 호반길도 층계를 포함한 좁고 만만찮은 길이
꽤나 길게 이어져서 애를 먹었다.
이건 워밍업 수준이 아니라
타이어때문에 고통스러운 라이딩길이었다.
따라서 피곤이 덮쳐 와
송광사에서 만나기로 한 후배[이의식 사장님]를
화심삼거리부근의 화심순두부로 장소를 바꿔 만나서
점심을 같이 한 후에는
넘 지쳐서
후배의 승용차로 전주코아리베라호텔까지 점프해야만 했다.
호텔에서 사우나를 하고 나니 피곤함이 가셔서
한옥마을을 이리저리 쏘다니다가
저녁까지 외식하고
초저녁의 밤길을
한벽당을 거쳐 대성동누님집으로 무사히 귀가하였다.
숲속오솔길은
현재 2012세계순례대회기간(11월1일~11일)이라서
주말이나 평일 오후엔 각지에서 모여든 순례자가 많아
사고의 위험이 따르므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숲속오솔길 정상의 모습
대성동앞의 전주천 건너편 자전거길
전주천 건너편이 대성동입구
각시바위[여름철엔 아이들이 멱감으면서 즐겨 놀던곳인데...]
중바위로 오르는 또 다른길
색장동노인정앞 삼거리[우회]
직진
전주천변 신리터널 부근의 좁은 제방 뚝길
월암마을입구의 환영 현수막
이곳부터 숲속오솔길
전주~순천간 고속도로가 슨레길 좌우에
오솔길엔 간밤의 비로 낙엽이 수북이 쌓여있다.
저 바위를 넘어가야 하는데 난감했다.[우측 어깨는 아직도 비정상이라 서...]
능선 정상의 모습들
이곳도 로드용 바퀴로는 ...
우측이 상관호수
이곳부터 안전을 위한 밧줄이 설치되어 있다.
나무계단길[좀 위험함]
상관호반길 중 여기서 부터는 길이 넓다.
이제 평지길이 시작된다.
돌아 본 상관호수
아스팔트 포장길 시작
계월마을입구
단풍이 예뻐서
심곡사 입구
심곡사입구 정류장의 전주시내버스[725/752/785] 운행시간표
오르막 정상이 소양면 시작 경계
올라 온 언덕길
돌아 본 OK골프장 입구
노인 요양원
유창마을 입구
이 이정표는 바닥에 나뒹굴고 있다.[우측어깨만 정상이라면 세워 놓고 갈텐데...]
이 길로 가야 송광사행인데 조금가다 보니 잔차는 통행이 어려워 되돌아 나옴.
드디어 26번 국도와 만남.[좌회전]
화심순두부 본점 부근모습들[이곳에서 중식]
내 잔차
전주한옥마을 향교쪽에서 한벽당으로 가는 터널의 야경
한벽당 표지석
한벽당 밑 길
한벽당 옆의 아름다운 순례길 이정표
전주자연생태박물관의 야경
천주교성지 입구의 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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