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전북

꽃너울 농장(가칭) [대표김평기님/전북 임실군 관촌면 방수리291-5 / 2012년11월4일]

Auolelius 2012. 11. 5. 04:07

중고교 동기들과 모악산 등반을 마치고

 

몇번이나 탐방을 벼르던

친구[김평기님]의 꽃너울 농장(?)을 찾아

빗길을 달려[친구인 문광섭님이 차를 운전]

나는 이름도 모를 희귀종과 희귀석이 수두룩한

농장 구석구석을 둘러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 친구는 서울에서 약국을 경영하다가

30 여년 전 귀향하여 젊은 시절부터 꿈꿔오던

27,000 여평의 

이 농장을 가꾸는데 심혈을 기우려

아름다운 꿈을 이뤄내고 있었다. 

 

전공하지도 않았지만

해외는 물론

국내의 유명한 농장을

이곳저곳 방문하기도 하고

재배법을 배우기도 하고

실패도 거듭해 가면서

홀로 모든 어려움을 이겨냈는데

 

그동안 동거동락하며

내조와 힘을 북돋워 주던 사랑하는 부인도

이젠 다신 만날수 없는 하늘나라로 보내는 슬픔과,

 

직원의 실수로 배 집하장의 창고가 전소되어

배나무를 전부 짤라 내버리는 고통과,

 

지난 태풍에 비닐하우스의 지붕이 날아 가고

애써 가꾼 나무들이 말라 죽는 등의

쓰라린 아픔을 겪었으나

 

오직 꿈을 이뤄내겠다는 희망으로

투지와 집념이 넘쳐 보였고

아주 건강해 보여 나도 기뻤다.

 

부근엔 수질 국내 최고의 새로운 온천이 들어 설 예정이어서

앞으로 관광 명소로 유명해질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

 

나도 젊은 시절의 꿈이 이런 것 이었는데...

 

농장을 구경하면서 내심 무척이나 부러웠다.

 

    관촌~진안 마령행 도로변의 농장건물과 전경

 

 농장입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