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ke Riding/기타

이래도 자전거는 나의 동반자다[2012년8월2일]

Auolelius 2012. 8. 2. 09:06

 

자전거는 이제 둘도 없는 나의 애인이다.

이젠 자전거 없인 행복이 없을 것만 같다.

 

직장에서 은퇴 한 후

소일거리로 주로 등산을 하면서 지내다가

 

5년 전 우연히 타지 않고 창고에 쳐박혀 있는 남의 MTB자전거를  발견,

 

중2때 성당의 본당신부님 자전거를

몰래 몰래 타기 시작한 자전거타기의 즐거움이 생각나서

 

내가 가져다 타도 괸찮겠냐고 주인의 허락을 얻어

이곳 저곳을 수리한 후

본격적으로 타기 시작했었다.

 

처음엔 주로 낮으막한 야산을 골라 산타기를 즐기고 도로와 공원을 즐겨탔다.

 

그런데 작년부터는 나이탓인지

산타기는 힘에 벅차서

요즘은 주로 로드타기를 즐긴다.

 

욕심 같아선 

계속 산타기를 즐기고 싶지만...

 

몇년전

차도 사람도 거의 다니지 않는 군사작전도로인

화천댐~평화의댐을 다녀오던 중

 

한손으로 사진 촬영하며 달려 내려오다가

도로상의 작은 돌맹이에 핸들이 휘익 돌면서

낭떠러지로 구르는 바람에

 

몸은 약 10여미터를 구르며

팔 다리가 부러지고 실신,

 

몇시간만에 스스로 깨어나 

가까스로 도로로 기어 올라왔는데

 

비싸게 주고 산 MTB는 수십미터 낭떠러지에 쳐박혀 있었다.

 

내 몸의 상처들은 아랑곳 하지 않고

당시 내 개인 재산목록 2호인

MTB자전거 있는 곳으로 내려가 살펴보았으나

이미 박살나서 건질게 하나도 없었다.

 

그 후론 잔차도 현재의 보통MTB를 샀고

요즘엔 바퀴까지 로드용으로 바꿔서

로드만을 즐긴다.

 

자전거타기는 

즐겨보지 않은 사람은 그 맛을 전혀 모른다.

 

요즘같이 무더운 삼복 더위에도

전혀 부담 없이 즐기고 있다.

 

라이딩시엔 바람이 온 몸을 시원하게 해주기 때문에

등산 보다 훨씬 좋다.

 

등산의 경우는 바람부는 능선길과 정상 정복의 쾌감은 시원하고 좋으나,

바람없는 계곡길은 땀범벅이 되어 몸이 땀에 절어 찝찝하고 기분도 그리 좋지 않다.

 

난, 물론 등산도 즐기지만

자전거타기를 더 좋아한다.

 

자전거타기는 위험하지만,

초보자땐 사고 발생이 거의 없고

발생해도 가벼운 타박상 사고만 난다.

 

중급 이상자들에게 부터

대형사고가 빈발하게 되는데

거의가 너무 야심만만해져서

부주의로 인해 사고가 발생하게 된다.

 

나도 사고를 많이 당했고

주로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려고 피하다가 발생했거나

내 부주의로 발생했다.

 

그렇지만

난, 움직일수만 있으면 또 라이딩을 즐긴다.

그래서 매일 매일의 삶이 행복하다.

 

더구나 이젠 전 국토에 자전거도로가 없는 곳이 거의 없을 정도로 잘 건설되어 있으니

더 더욱 즐기며 건강하게 살고 싶다.

 

자전거타기는 돈도 그다지 많이 필요하지 않아서 아주 좋다.

비싼 자전거를 살 필요도 없다.

 

단, 안장은 남녀에게 모두 편하고 좋은 것으로 권하고 싶다. 

미국의 Hobson 제품으로...

 

밑에 올린 사진에서 보듯

내 다리는 성한곳이 별로 없지만

그래도 행복하니 어쩔수가 없다.

 

                                  좌측 발목 복숭뼈위의 상처

                                     [1개월이 지났는데도 매일 땀과 목욕을 하는 탓인지 아직도 아물지 않고 있다.]

 

                                               우측 종아리의 체인 톱니바퀴 상처

                                                [1개월이 지났는데도 아직 아물지 않은곳이 있다]

 

                                우측 무릎의 상처

 

 

                                                  좌측 다리 정강이의 상처

                                                우측다리 정강이의 상처

 

                                        우측 팔목의 상처

                                             [세종보 부근의 갈라져 올라 온 잔차도로를 발견하지 못해서 당한 상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