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부터
무룡산이라고
했었는지는
잘 모르겠고,
근래에는
덕유산에서 동업령까지
와서
하산했었는데,
언제였던가
여름에 잔차길로
잔차 타고
덕유산에 올랐다가
동업령으로 와서
안성 쪽으로 하산하다가
돌길에 넘어져서
무릎과 팔꿈치를
아주
심하게 다쳐
피를 많이 흘리며
넘 아프고 기가 막혀
울면서
잔차를 끌고 내려가던
기억이 떠올라서
그만
울컥했다.
그러고 보면
내가
참 무모하고
좀 웃기는 녀석이다.
가림봉?
뒷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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