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백두대간

우두령~석교산(1,207m)~밀목령~삼마골령~삼도봉(1,176m)~석기봉(1,200m)~민주지산밑~임도갈림길~황룡사~물한계곡~주차장/백두대간7구간2015년4월25일]

Auolelius 2015. 4. 26. 10:19

11시33분부터​ 17시15분까지

5시간 42분 동안

29,289 보를 걸었다.

 

날씨 아주 청명하고

온도도 알맞아 등산하기 정말 좋은 쾌적한 일기였다.

산악회장님의 권유로

백두대간의 제7구간은 물론

석기봉과 민주지산을 거쳐서 물한계곡으로 하산할 작정으로

나를 포함 선두는 3명이 서로 앞서거니 뒤로 쳐지거니 하면서

석기봉까지 질주했는데,

아무래도 나는 사진 및 동영상을 촬영하는 경우가 많아서

자주 뒤쳐졌으나 바로 따라잡곤했다.

삼마골재 부근에서 다크호스 한분이

내가 촬영하고 간식을 먹는 사이에 따라 붙어서

선두가 4명이 되었었는데

이분은 석기봉에서 다시 back하여

물한계곡쪽으로 하산하겠다고 일행에서 빠지고

나는 동영상을 촬영하고 있는데

두분이 백두대간 18기 동기들이라며 지도를 보고 시간을 재더니

18시까지 하산하기는 서둘러야한다면서 달려야겠다고

냅다 속도를 내며 사라지는 바람에 난 혼자가 되었다.

석기봉은 오늘 구간중

등산하는 맛을 즐기게 해 주는

암반과 암벽이 많은 훌륭한 곳인데

난, 더 음미하면서 민주지산쪽으로 내려오다가

아무래도 약속된 시간을 맞추기가 어려을것 같아서

(늙은 내가 늦게 하산하면 다른 분들께 폐가 될까 우려되어)

민주지산을 빤히 바라보면서

몇백미터 밑에서 포기하고 

무척 아쉬움을 남긴채

임도를 따라 하산을 시도하여 

17시 15분 무사히 물한계곡의 주차장으로 하산했다.

민주지산까지 더 간 두분

홍화가님은 가장 늦게 18시30분경 하산 완료했지만,

나때문이었나 보다.

(민주지산에서 나를 5분이나 기다렸고

하산하면서도 나를 걱정하며 속도를 줄인 탓이었단다./ 미안합니다.) 

다른 한분은 18시5분경 하산했으니

이분 엄청난 속도로 하산한 것이다.

다른분들은 예정된 백두대간 코스만 탐방하고 하산했지만,

내가 모두를 합쳐서 5번째로 하산했으니

내가 생각해도

내가 대단하다. 

 

 석교산 정상

우두령

 

홍화가선생님

 

 

석교산 정상의 원봉

 

 

 

 

 

 

뒤 돌아 본 석교산과 올라온 암벽길의 밧줄

 

 

 

 

 이 전망대바위의 경치가 볼만하다.

 

 

 

물목령에선 원봉

 

여기도 물목령? 아닌데...

앞서가는 저분과 이분 홍화가님과

또 한분인 백두대간 두번 종주중이라는 분 등과 나

그렇게 4명이 석기봉까지 가다.

 

 

 

 

 

삼마골령

 

이런데 운동시설이 있으니 그냥 지나칠수가 없었다.

계단길로 또 올라간다.

 

 

 삼도봉,

전라도,경상도,충청도가 만나서 서로 화합하자는

삼도봉의 화합 상징물을

무주군에서 멋지게 설치해 놓았다.

 

 

 

 이런곳도 지나야 하고

 석기봉이 보이는데,

이곳부터 암반과 암벽길을 로프를 이용해서 올라간다.

 산악회의 다른 분들은 이곳에서 물한계곡으로 하산.

우리 일행 4명은 다시 석기봉으로 올라갔다.

 

 저분 백두대간을 두번째 종주하시는분이 다시 따라 붙었다.

석기봉이 자태를 뽑낸다.

 위치가 이곳이 아닌데...

 돌아 본 올라온 암반길들

 

 

석기봉에 선 원봉이 중고교 동기인 석기를 떠올리며 웃고 있다.

 

 

 

이제 다시 민주지산쪽으로 가려면 암반길을 내려가야한다.

 

멀리 우측에 민주지산이 보인다.

 동영상을 촬영하는데 두 분은 벌써 멀리 달아났다.

한 분은 온 길로 다시 back하시고

 

 

 

 이곳에서 어찌할까를 잠시 망설이다가

하산길로 조금 내려가다가

다시 올라와서 민주지산쪽으로 무섭게 돌진 시작.

(18시까지의 하산 약속 시간에 맞추기가 상당히 타이트하기에...)

 민주지산 정상을 몇 백m앞두고

아쉬움을 남긴채 하산을 시작하여

이곳까지 엄청난 속도로 하산했다.

 임도를 따라서 계속 하산.

 

이제 황룡사가 지척이다.

출렁다리를 건너서 황룡사로

 

예상했던 것 보다 형편없이 작은 규모에 실망하고...

 

 

 

 

주차장엔 17시15분에 5번째로 도착했다.

(순번은 무의미했지만...,

약속 시간보다 많이 빨리 왔으니 안도했고,

출발은 18시36분에야 했으니 많은 시간을 기다렸다.)

하산 후에 껄리도 두잔 얻어 마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