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산역2번출구를 나와서 첫방문인 창포원을 탐방.
남문을 나와서 이정표를 따라서 수락산의 둘레를 돌다가
갑자기 없어진 서울둘레길 표시는
어떤자가 떼어버린 것이었다.
아주 나쁜 더러운 인간 쓰레기 덕분에
당고개를 염두에 둔 나는
하강바위 바로 밑까지 물도 간식도 없이 올라간 것이다.
내려오면서 그동안 촬영한 사진들을 자세히 검색해서 보고
표시가 빼저있는 것을 발견했다.
누가 무슨 목적으로 이정표 말뚝에서
서울둘레길 표시만을 뽑아버렸을까?
1.3km의 수락산 정상과 1.9km의 당고개역 하산길을 놓고
갈등을 겪다가 건강을 염두에 두고
하산쪽을 택하여
당고개역으로 거의 달리다시피 내려와서
내 입맛을 고려한 식당에서
물, 껄리 한병, 닭칼국수를 게눈 감추듯 먹어치우고도
양이 차지 않은 나는
무슨 스페인식이라는 파스타 과자를 하나 더 먹고는
전철타고 도곡역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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